148.57점으로 개인 최고점 경신
전날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1위…김예림 3위
이해인은 14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팀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11점, 예술점수(PCS) 72.46점을 합해 148.57점을 받았다.
이로써 이해인은 사카모토 가오리(145.75점·일본)를 제치고 팀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최고점인 147.32점을 또 경신했다.
전날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6.90점으로 가오리(72.69점)를 꺾고 1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최고점인 12점을 얻은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점을 추가했다.
이해인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과 함께 남녀싱글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딴 한국 간판 선수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13년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0년 만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단국대)은 143.5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예림도 개인 최고점인 142.09점을 넘어섰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62.75점)로 랭킹포인트 6점을 획득했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3위로 10점을 더했다.
또 앞서 열린 페어 종목의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조는 국제무대데뷔전인 쇼트프로그램에서 60.55점으로 6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7점을 받았다.
대회 첫날 39점으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한국은 36점을 더해 총 75점으로 둘째 날도 2위를 유지했다.
미국이 1위(90점)를 이어간 가운데 개최국 일본은 3위(74점)로 한국을 추격했다.
이틀 연속 2위를 이어간 한국은 15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팀 트로피는 남녀 싱글·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와 프리댄스 각 순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국가별 최종 순위를 가린다.
모든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출전한 전 선수가 고른 성적을 거둬야 한다.
2009년 시작된 팀 트로피는 격년제로 매번 일본에서 열린다.
ISU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피겨 단체전으로,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6개국이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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