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 평가 종합보고서 만장일치 승인

기사등록 2023/03/20 22:13:12

화석연료 감소·전기차·규제확대 제시

전지구적 이행점검서 투입자료 활용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3~19일(현지시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총회에는 195개국 650여 명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IPCC 주관부처인 기상청(수석대표 유희동 기상청장)을 비롯해 외교부, 환경부, 국립기상과학원, 한국환경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및 에너지경제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극지연구소, 한국환경공단, APEC 기후센터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했다.

이번 종합보고서는 현황 및 추세, 장기 기후변화, 리스크 및 대응, 단기 대응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한 2020년 초 이후의 잔여 탄소 배출허용량은 500 GtCO2(50% 확률)이고, 2℃ 미만으로 제한하기위한 총량은 1150 GtCO2(67% 확률)이다.

이를 위한 대응으로, ▲화석연료 사용 감소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온실가스 저배출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차 사용 ▲효과적 기후 거버넌스 ▲규제 및 경제 정책수단의 확대 적용(탄소세 등)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 등이 제시됐다.

특히 올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체계인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을 실시하는 만큼 보고서가 중요한 투입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상 등 국제 주요 기후협상에서 IPCC 보고서를 비롯한 과학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IPCC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온 만큼, 앞으로도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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