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제주 동장군 맹위…산간도로 통제, 대부분 항공·여객 결항

기사등록 2023/01/24 07:33:32 최종수정 2023/01/24 10:42:55

제주 출·도착 항공기 16편 결항

제주항 여객선 전편 운항 취소

한파·대설특보에 강풍경보까지

기상청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고되는 등 24일 제주에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교통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와 한파경보에 동시에 발효 중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전 지역 강풍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남조로, 비자림로, 제1·2산록도로 등을 진입하려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한다.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출·도착 항공기 16편이 결항된 상태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날 기상 악화를 예상해 사전에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오전 8시5분께 김포행 하이에어 4H1602편이 강풍으로 취소된 것을 비롯해 오후 3시20분 출발 예정인 티웨이항공 TW874편 등 출발 항공기 8편이 결항됐다.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편 기상악화로 결항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한라산에 최대 70CM의 눈이 오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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