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과실치사상·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도 이번주 중 구속 기소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태원 참사 주요 피의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번주 중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늦어도 오는 18일께 이 전 서장과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30일 이 전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송 전 실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축제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참사 당일 오후 11시5분께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음에도 48분 전인 오후 10시17분 도착했다는 허위 내용의 경찰 상황보고서가 작성된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송 전 실장은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로서 지휘 및 보고를 소홀히 하고, 112 신고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특수본으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0일 용산경찰서를 비롯해 용산구청, 경찰청, 서울경찰청 등 10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서부지검은 특정 부서가 넘겨받은 이태원 참사 사건을 전담하는 게 아닌, 여러 부서에서 인력을 모아 고강도 보강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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