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전 외무상 처형은 미확인"
박정천→리영길 인사엔 "문책성"
軍지휘부 대거 인사엔 "장악 목적"
"김주애, 후계자 된단 판단 않아"
열병식, 건군절 계기 행사 관측
5일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후 야당 간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리 전 외무상 관련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리 전 외무상은 주영 북한 대사와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초 당정 주요 직위에서 소환된 뒤 북한 공식 매체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북한 군 서열 1위가 박정천에서 리영길로 교체되고, 총참모장·국방상 등 군 지휘부 인사가 대거 이뤄진 데 대해선 "문책성"이란 평가가 있었다고 한다.
여당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당 군정비서를 박정천에서 리영길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훈련 중 전투준비 태세 미흡, 군 지휘통솔 부진 등 문책성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군 수뇌부를 일거에 교체한 배경엔 군 장악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31일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비서를 소환하고 그 자리에 리영길 국방상을 보선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군사 행보 관련, 딸 김주애를 지속 동행하는 모습에 대해선 "세습 의지를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다만 "김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그런 의견이 있었다"고 더했다.
유 의원은 또 북한이 지난해 12월15일 시험한 고체엔진에 대해선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용으로 추정하고 추력 140t 여부는 동체 외형상 달성 가능해 보이나 실구현 여부에 대해선 아직 미지수"란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이외 북한이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열병식은 2월8일 건군절 계기 행사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russ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