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의사회, 동절기 코로나 2가백신 추가접종 독려

기사등록 2022/12/21 14:40:53

"기존 백신보다 효과 2~3배 큰 2가백신, 이상반응도 10분의 1 이하"

부산시의사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조기 투여 권고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21.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부산시의사회와 함께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김태진 부산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21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권고문 발표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7차 유행의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시와 시의사회가 공동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12월 2주 확진자 수는 2만9812명, 하루 평균 4259명이 발생해 전주대비 21% 증가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2주 연속 1이상을 기록했다. 또 BN.1 변이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재감염 발생 비율도 16.1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만 60세 이상 대상자의 50%,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의 60% 추가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1일 현재 각각 26.3%와 47.2%에 그치고 있다.

이어 시는 전국적으로는 매일 50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며, 사망자 중 90% 이상이 만 60세 이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선 백신을 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특히 우려되는 부문은 어르신들께서 많이 거주하고 계신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수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2가백신 접종자는 재감염이 되더라도 중증과 사망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꼭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건강한 겨울나기,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시는 3, 4차 추가접종을 마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기에 동절기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시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특화돼 있고,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3~4배 더 크며, 감염됐을 때 중증화와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시 관계자는 "2가 백신은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접종하고 있는 안전한 백신으로,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이하로 낮게 신고됐으며, 발열, 몸살 등 일반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김태진 부산시의사회 회장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경구용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며 "알려진 바와 같이 대부분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현장에선 초기 감염 때보다도 두 번째 감염이 절대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중증화율이 오히러 더 높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면서 "의료인의 권고가 접종여부 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인들은 백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저질환 및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주실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1일까지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1·2차) 접종을 완료하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12세 이상 대상자라면 집중접종기간 동안 인근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 없이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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