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 주 재감염 비율 14.69%
2주 전 12.10%에서 2.59%p 증가
"재감염 증가 예상…2가백신 접종중요"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이 3주째 증가 중인 원인 대해 방역 당국이 앞선 백신접종의 효과와 감염자들의 자연 면역력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4.69%로 집계됐다.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경우다.
주간 재감염 추정비율은 지난달 둘째 주 10.66%부터 12.10%, 13.29%, 14.69% 등으로 3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633만876명 중 2회 이상 코로나에 감염된 경우는 81만6049명(3.09%)을 기록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재감염의 경우 기존 3차, 4차 백신접종 이후에 시간이 많이 경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기, 여름철 재유행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염됐는데, 그로 인해서 획득한 면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 부분 감소하고 있다는 부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런 면역의 감소에 따라 재감염이 일정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도 2가 백신의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가 백신은 BA.1, BA.4/5 등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이다. 이번주부터는 성인에 이어 12~17세 청소년도 접종이 가능하다.
임 단장은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그리고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겨울철 재유행을 안전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령자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엔 반드시 2가 백신을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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