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국가안보위 소집…"조국 방어할 준비돼 있다" 경고
이와 관련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BBC는 전했다.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11일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토 주도의 국제평화유지군 KFOR에 "'범죄조직'이 도로를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소보는 지난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이후 취약한 평화가 유지돼 왔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코소보 북부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세르비아 자동차 번호판을 코소보 번호판으로 교체하라는 명령에 소수 세르비아인들은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11일 총격과 폭발음이 울리면서 세르비아인들이 도로를 봉쇄해 긴장이 고조됐다.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평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세르비아군은 고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10일 코소보 북부에 1000명의 세르비아군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평화유지군에 요청한지 하루만인 이날 중장비들과 트럭들로 코소보 도로를 봉쇄했다.
이러한 세르비아의 도로 봉쇄는 코소보가 세르비아의 반대로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를 연기했음에도 불구 이뤄졌다.
한편 코소보 주재 유럽연합(EU) 사절단인 EULEX 소속 차량에 섬광 수류탄이 던져졌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