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중심에 '인공지능'…AI와 결합 '융복합 특허' 10년간 41배↑

기사등록 2022/11/17 16:57:50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출원 10년간 3.7배 증가

4차 혁명기술별 융복합은 10년간 22배 성장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가 4차 산업혁명 이끌어

4차 산업혁명 기술 특징 '융복합화의 심화'

[대전=뉴시스]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 연도별 출원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특허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이 17일 발표한 최근 10년간(2012년~2022년 상반기)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출원 및 등록정보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8대 주요 기술의 특허출원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그 증가 속도도 더욱 가파라졌다.

4차 산업혁명분야 8대 주요 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마커,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등이며 이들 기술은 AI+디지털헬스케어, AI+빅데이터 같이 크게 11개 분야서 융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 출원을 보면 2012년 6710건에서 2021년 2만4732건으로 10년간 3.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은 1.2배 증가(20만건→21년 24만건)한 것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다.

또 매년 11.5%씩 증가하던 이 분야 출원이 2017년을 기점으로 21%씩 증가하고 있어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술별 분석에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 분야는 연평균 41%(2012년 384건→2021년 8416) 증가했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16%(1816건→6683건)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원에서도 인공지능 34%, 바이오헬스케어 27%로 나타나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는 '시각지능' 분야의 출원이 두드러져 인공지능 분야 출원의 56.8%(1만7503건)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43.3%로 매우 높다. 시각지능의 경우 자율주행 등 산업상 활용성이 높고 이미지 생성 AI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분야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AI 서비스' 분야의 경우 2012년 20건에 불과하였으나 매년 69.6% 증가하며 2021년에는 2356건을 기록,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술개발의 흐름이 변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전=뉴시스]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 분야별 출원 증가율.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의료/건강 정보처리' 분야의 출원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약 5배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분야의 주요 제품인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출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차 혁명 기술 간 융복합기술의 출원은 같은 기간에 22배 증가(2012년 95건→2021년 2103건)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전체의 성장 속도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로 4차 산업혁명 기술 특징이 '융복합화의 심화'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이 다른 기술과 융합하는 경향이 뚜렷해 11대 융복합 기술 중 인공지능과 융합한 출원은 10년간 41배나 성장했다.

특허청 분석 결과,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융합된 출원은 연평균 58.4% 성장해 2020년부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융합기술을 제치고 10년간 가장 많이 출원(35%·2580건)된 융복합 분야가 됐다.

특허청은 분기별로 4차 산업혁명 통계를 발표하고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허청 서을수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시성 있는 특허출원 정보 분석을 통해 4차 산업 주요 기술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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