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제고 역량 집중…유급휴가·병가 권장"

기사등록 2022/11/16 10:04:24

백신 접종률 높은 시설 지원 확대 등 검토

이태원 참사 통합지원센터 운영시간 확대

유가족·부상자 건보료 경감 등 방안 검토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주째 확진자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로 작용해 유행의 폭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6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으며, 2가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18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어선 데 비해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께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유가족들과 부상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유가족이나 다친 분들에 대한 건보료 경감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수능 후부터 금년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찾는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 체험형 안전교육도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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