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병 걸린 판다 치료위해 中 수의사에 지원 요청

기사등록 2022/10/28 21:40:44 최종수정 2022/10/28 21:42:17

양안관계 우호적이던 2008년 中 대만에 선물

18살 돼 건강 악화…뇌종양 앓는 것으로 추정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지난 2009년 1월24일 대만 타이베이(台北)의 시립동물원에서 중국이 2008년 선물한 판다 퇀퇀(團團)과 위안위안(圓圓)이 놀고 있다. 대만이 중국 수의학 전문가들에게 심각한 병에 걸린 수컷 판다 치료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2022.10.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대만이 중국 수의학 전문가들에게 심각한 병에 걸린 수컷 판다 치료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퇀퇀(團團)이란 이름의 이 판다를 파트너인 암컷 위안위안(圓圓)과 함께 대만에 선물했었다.

18살인 퇀퇀은 그러나 점점 건강이 악화됐고, 대만 사육사들은 퇀퇀이 뇌종양을 앓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 수의사들에게 퇀퇀이 말기 치료로 들어갈 때 그에 대한 평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중국과 대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때 기증된 퇀퇀과 위안위안의 이름은 '재결합'이나 단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은 언젠가 대만을 재흡수한다는 열망을 나타내기 위해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중국과 대만 관계는 악화됐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중국의 한 성(省)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수의사들이 언제 대만에 도착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대만 관리들은 비자 신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퇀퇀과 위안위안은 도착 후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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