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념이 밥 먹여줘…올바른 이념으로 대한민국 번영"

기사등록 2022/10/28 18:18:17 최종수정 2022/10/28 21:18:43

김기현, 경기 고양갑 당협 하반기 당원연수 강연

"보수정권이 한강의기적 만들어…자부심 가져야"

"文, 세금 더 걷고 빚내서 살림 엉망진창 만들어"

尹 장점 소탈·소통·소신…"尹 성공·총선 승리해야"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mangusta@newsis.com
[서울·고양=뉴시스] 정성원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른바 색깔논쟁·이념논쟁이 철 지났다는 비판에 대해 "이념이 밥 먹여준다. 대한민국이 올바른 이념과 사상을 채택해 오늘의 번영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양시 갑 당원협의회 2022년도 하반기 당원연수'에서 "지금 당장 우리의 먹고살 문제가 걸려있고,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걸려있다. 당당하게 이념투쟁, 가치투쟁, 사상투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사회주의에 귀가 솔깃할 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택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오늘의 번영을 만든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중화학 공업을 일으키고 철도·고속도로 교통망을 만들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번영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군부정치 부활할 가능성은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하나회를 척결하면서 군부 사조직을 척결하고 국민의 군대를 만들었다"며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를 해 권력 가진 도둑놈이 제일 불편하게 됐다. 이것도 김영삼 대통령 시절 도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강의 기적, 세계 유일한 기적은 바로 우리 보수당 정권이 만들었다"며 "왜 주눅 들고 있나. 우리는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고, 미래를 만들 주인공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해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더 못 살게 됐다. 이건 문재인 정부 무능과 무식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기초수급자가 문재인 정부 출범하던 2017년 150만명에서 2022년 232만명으로 늘었다. 어려운 사람의 숫자가 훨씬 늘어났다"며 "2018년 가구별 월소득 하위 20%의 월평균소득이 185만원, 상위 20% 평균소득이 892만원인데 5년 후 하위 20%는 181만원으로 줄고 상위 20%는 948만원으로 늘어났다"고 제시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국민에게 돈을 많이 나눠주면 경제가 돌아가 나라가 발전한다는 이론인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며 "세금을 더 거둬들이고, 그것도 안 되니까 빚을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1948년 정부가 수립되고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전까지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쌓인 우리나라 채무는 600몇조원"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간 400조원이나 늘었다. 세상에 5년간 400조원이 늘었는데 말이 되나. 막 퍼부었으면 잘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살림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사람들이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숨어있어야 하는데 도로 큰소리 치고 나온다. 용납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mangusta@newsis.com
김 의원은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으로 소탈·소통·소신 세 가지를 꼽으며 "여태까지 많은 대통령들이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지 않은 세 가지를 가지신 분"이라고 치켜올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원내대표로 재직하던 당시 당 지지율 변화를 보여주며 "22.3%였던 지지율이 연말에 40%대로 올라갔고, 파란 선(민주당) 지지율은 밑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가출도 있고 당이 난리였다. 그때 당이 깨졌으면 우리는 대선에서 졌을 것"이라며 "그 많은 분쟁이 있었음에도 다 껴안고 하나가 돼 선거에 임했다. 지금도 당내 의견이 있지만 한 울타리에 품고 윤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마음으로 뭉쳐 대한민국을 살리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다음 총선에서 국민 지지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잘하면 내후년 총선에서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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