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장 "한은, 인플레이션 정면 대응해야"

기사등록 2022/10/25 15:29:34

물가 올해 정점…2024년 목표 수준으로 내려올 듯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오른쪽)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경제와 한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제이 페리스(Jay Peiris)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장. 2022.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성장과 인플레이션 간의 '트레이드 오프'(상충관계) 상황에서 성장보다는 물가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등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5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어느 정도의 성장 희생도 감수해야 하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올리는 긴축 정책에 따라 성장 전망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인플레이션에 정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은 입장에서 성장과 물가가 상충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인플레이션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과 물가간 '트레이드 오프'를 점검하면서도 정면 대응해야 한다"며 "전월대비 물가는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보이고 있어 한국 물가가 올해 정점을 찍고 2024년 쯤 목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또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세계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근원 인플레까지 오르고 있어 유념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으로 인한 정면 대응 필요하다. 재정정책이 이를 보완, 뒷받침 하더라도 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수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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