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예인 시작…"22일 0시 서귀포항 도착 예정"

기사등록 2022/10/21 16:50:46 최종수정 2022/10/21 17:19:43

해경, 사고 어선 도착하는 대로 인양 추진

실종자 수색 나흘째…"선원 4명 발견 못해"

[서귀포=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예인선이 2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 어선 A호(근해연승, 29t)를 안전 지대로 옮기고 있다. 지난 18일 2시40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A호는 같은 날 오전 5시8분께 전복된 채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선원 4명이 실종된 상태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2.10.21. oyj434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A호(근해연승, 29t)의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예인이 시작됐다. 실종 선원 4명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2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인양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 A호를 서귀포항까지 옮기고 있다.

A호는 22일 0시를 전후로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5000t급 경비함정과 방제정이 안전관리와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며 함께 이동하고 있다. A호 예인이 완료되면 제주도에서 A호 육상 인양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대와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실종 선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전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함·선 총 15척을 동원하고 수색 구역을 가로 40해리(74㎞)×세로 40해리(74㎞)로 확장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A호에 설치된 구명벌(천막처럼 펴지는 둥근 형태의 구명 보트)이 없는 점에 비춰 사고 당시 선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명벌에는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물과 식량 등이 구비돼 있다.

해경은 중국과 일본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항공기 7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해상 수색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12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약 6.8km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29t)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해경은 사고 어선에 한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총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A호 전복 사고는 18일 오전 2시46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에서 갈치잡이 어선 A(29t·승선원 4명)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선주와 인근 어선 B호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선주 진술 등에 따르면 A호에는 선장 C(52)씨와 기관장 D(52)씨, 베트남 선원 E(31)씨, 인도네시아 선원 F(27)씨 등 총 4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A호의 마지막 위치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의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마라도 인근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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