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내용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탄압'을 주장한 데에 "(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다"며 그 시절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민주당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언론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라며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야당탄압'이라고 저항한 데에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다"며 "그런 것을 생각하면 그런 (탄압) 이야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법무장관(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채널A 본사 등 다섯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올해 4월 검찰 수사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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