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지수 1.12%↑

기사등록 2022/10/19 06:57:07
[뉴욕=AP/뉴시스]뉴욕증권거래소의 콜비 넬슨 중개인이 7일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2022.2.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37.98포인트(1.12%) 오른 3만523.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1.14%) 오른 3719.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6.60포인트(0.90%) 오른 1만772.40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등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48% 상승 마감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뉴욕멜론은행 등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방산업체 록히드마틴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8.81% 뛰었다.

애플은 아이폰14 플러스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주가는 0.98% 올랐다.

장 마감 이후 넷플릭스는 3분기 가입자가 241만명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시간 외에서 14% 이상 폭등했다. 유나이티트 항공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 IBM, AT&T 등 주요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초 예상한 11.1% 증가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CNBC는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공격적인 중앙은행이 최근 미국 증시를 연 저점까지 몰아냈지만, 기업의 견조한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현재 경제 상태가 우려했던 것 보다 나은 상태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가 이틀 동안 약 10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알리 매카트니는 "투자자들이 아직 시장에 다시 뛰어들 때가 아니다"라며 "아직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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