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권성동, '혀깨물고' 환청이라고…윤핵관답게 尹 닮아"

기사등록 2022/10/08 16:18:51 최종수정 2022/10/08 16:22:27

"잘못 인정이 어렵나…거짓말의 늪에서 나와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막말 논란에 해명한 것을 두고 "윤핵관답게 권 의원의 막말과 거짓해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과 대통령실의 거짓해명을 닮았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이 피감기관장에게 '혀 깨물고 죽으라 한 적 없다'고 강변하고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이라며 적반하장을 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청력테스트, 권 의원은 국어테스트로 언제까지 온 국민을 우롱할 참이냐"며 "윤 대통령이나 권 의원이나 국민에게 사과할 수 없다는 오만이다. 초록이 동색이란 말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속어와 막말도 나쁘지만 거짓말이 더 나쁘다. 정부여당은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더 늦기 전에 막말과 거짓말의 늪에서 나와야 한다. 거짓말의 힘으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정의당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냐"며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은 끝이 없다"며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이 없고 김 이사장처럼 정치인이 신념을 버리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연명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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