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안전 결함 의혹 제기하는 언론 보도
민주당 "오염수 유출 사건 절차 내용 공개해야"
민주당 양이원영, 기동민 등 64명의 의원들은 22일 성명을 통해 "월성원전 방사성 오염수 유출 사건, 절차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20일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 바닥 부위 균열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의원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민간조사단을 구성해 월성원전 부지 방사성 오염 원인을 조사했으나 두 차례의 경과보고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 벽 균열로 방사성 물질이 하루 7리터씩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1년 전에 확인했는데도 지난해 9월 1차 경과 발표는 물론 지난 5월 2차 경과발표에도 유출된 양과 방사능 양 등 구체적인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의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이 육안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 방조막이 너덜너덜해지고 갈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보수 관리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며 "월성원전부지 오염이 확인됐을 때도 방사능 오염 원인으로 오염수 유출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전 주변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 전문가들은 원전사업자인 한수원은 물론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까지도 원전 안전에 대해 국민 눈높이도 상식에도 맞지 않은 안전 불감증으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산업부, 한수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안전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 국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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