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밖으로" MZ세대와 접점 넓히는 패션 플랫폼

기사등록 2022/09/20 07:30:00 최종수정 2022/09/20 07:31:35

무신사·W컨셉·발란·머스트잇,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 잇따라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사진=무신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MZ세대들이 즐겨찾는 주요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부터 1020 세대가 열광하는 아이템을 장착한 팝업스토어 등을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기반의 패션플랫폼 무신사·W컨셉·발란·머스트잇 등이 서울 홍대·성수동·압구정동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가장 먼저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1020 소비자를 공략한 무신사의 경우, O4O 마케팅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아예 지난해 말 '오프라인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서울 홍대에 오픈한 무신사 오프라인 점포는 1년 만에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선보인 두 번째 점포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역시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도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올해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고객의 수요에 맞는 상품 구성과 온·오프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W컨셉은 패션브랜드 매장의 고정관념을 깬 분위기로 공간을 구성해 백화점을 찾은 MZ세대들의 쇼핑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과 머스트잇도 서울 여의도와 압구정동에 잇따라 오프라인 점포를 열어 고객과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오프라인 진출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결국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독창적인 공간 디자인 및 콘텐츠 등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열린 '디스이즈네버댓' 팝업스토어 (사진=무신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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