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매달 중화항체가 18~20%씩 떨어져"
"추가 부스터샷 접종하면 항체가 완전히 회복"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으로 생긴 중화항체는 한달에 1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가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항체가는 다시 원상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효과 지속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하거나 1회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사람들의 혈액을 검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중화항체가가 한 달에 18~20%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스터샷 투여 후 95~108일이 되면 항체가가 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백신 접종자는 중화항체가 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가는 매달 9~17%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부스터샷은 접종 후 감염 예방 효과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접종을 실시하면 항체가가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혈액 검사 결과를 관찰한 2명은 접종 후 3~4개월 만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를 완전히 잃었다. 하지만 두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한 뒤에는 항체반응이 완전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을 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라도 업데이트된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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