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상륙 임박…중대본, '1단계→3단계' 곧장 격상

기사등록 2022/09/04 17:29:11 최종수정 2022/09/04 17:51:04

중대본 대응, 2단계 없이 3단계 격상 '사상 처음'

태풍·호우 위기경보 경계 건너뛰고 '주의→심각'

이상민 "국민 스스로 안전 지키는 것 가장 중요"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예보관들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도권기상청 기상센터에서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를 분석·감시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집중호우와 강풍, 해상에서는 풍랑과 월파가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2022.09.04. kgb@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태풍·호우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경보 역시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한 데 따른 조처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대응 2단계를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3단계로, 위기경보 경계를 건너뛰고 심각으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해달라"며 "이번 태풍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 노력과 함께 국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주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 중인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앞바다에 집채만 한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6일 새벽 제주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09.04.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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