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더빙', 가입자 100만명 돌파…2년만에 10배↑

기사등록 2022/09/02 09:21:33

텍스트 입력으로 동영상에 AI 보이스 적용

193개 다양한 보이스 제공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더빙 서비스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2022.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더빙 서비스 ‘클로바더빙’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한 이후 2년여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클로바더빙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동영상 콘텐츠에 원하는 AI 보이스를 입힐 수 있는 네이버의 TTS(텍스트 투 스피치) 서비스다.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보이스를 제공한다.

현재 클로바더빙에서는 193개에 이르는 보이스가 제공된다. 성별, 연령, 국적에 따른 여러 스타일의 보이스뿐만 아니라 리포터, 쇼핑호스트, 내레이션 등 구체적인 상황에 적합한 보이스도 각각 제공하며 다양한 영상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 클로바더빙은 소상공인의 매장 및 상품 소개 영상, 스타트업 광고 영상, 개인 브이로그, 반려동물 영상 등 많은 콘텐츠에 사용되며 현재까지 누적 더빙 수 약 3300만건, 더빙 콘텐츠 다운로드 수 약 370만건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녹음만으로 누구나 고품질의 커스텀 보이스를 만들 수 있는 ‘보이스 메이커(Voice Maker)’를 통해 제작된 일반 사용자의 AI 보이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클로바더빙에서 제공되는 AI 보이스 중 보이스메이커를 통해 제작된 목소리는 100여개로 전체 보이스의 절반에 달한다.

클로바더빙은 제공하는 AI 보이스의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4개의 신규 보이스를 추가해 총 10개의 영어 보이스를 갖추게 됐다. 또한 보이스 메이커를 활용한 AI 보이스 제작에 일반 사용자들이 더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네이버는 더욱 자연스러운 AI 보이스를 위한 클로바더빙의 서비스 업데이트도 지속할 예정이다. ‘차분한’, ‘친근한’, ‘똑부러지는’ 등 다양한 분위기의 보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서 나아가, 하나의 보이스로 다른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네이버 클로바 CIC의 김재민 책임리더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클로바더빙은 세분화된 콘텐츠 제작 목적에 적합한 보이스들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보이스 메이커를 통해 사용자가 목소리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AI 보이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클로바더빙의 AI 보이스들이 더빙 콘텐츠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