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우선실천단 장애인권익보호팀 간담회
"4월 휠체어 출근 때 작은 경사·턱 문제 실감"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무장애 지도는 단순히 장애인만 위한 게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보편 복지"라며 입법과 예산 전폭 지원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지도(앱) 구축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어린이, 노인 등 이동약자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저도 지난 4월 초에 최혜영 의원의 제안으로 현장 소통 첫 프로그램으로 휠체어 지하철 출근을 해봤다"며 "사실 평소 출근길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작은 경사, 또 턱 하나가 얼마나 큰 벽이었는지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민주당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있던 지난 4월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의 제안으로 소속 의원들이 휠체어 출근 체험을 하며 전장연에 응원을 보낸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용빈 의원이 관련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무장애 지도를 만들기 위해선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의 긴밀한 협의와 민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고 법안 통과 뿐 아니라 국회에서 관련한 여러 제도나 정책 예산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며 "민생우선실천단 장애인권익보호팀에서도 이동약자, 국민 이동권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권익보호팀장인 박찬대 의원은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 시위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열악한 장애인 이동 기반과 국가 지원, 이를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함을 인식하는 계기 가 됐다"며 "실천단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원내대표단에서 적극 추진하는 우선 민생사업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간사를 맡은 최혜영 의원은 "무장애 지도는 장애인 같은 이동약자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살아갈 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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