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같은 독단적인 국가들이 특정 제품과 또는 특정 물질을 독단적으로 지배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미국은 파트너와 동맹국들을 통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IPEF)를 구축할 것이고, 이를 통해 공급망을 더욱더 회복력 있게 장기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에너지 시장 변동성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맹국과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구축 등 다자 노력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서는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트너들과 교역을 증대시키고 각 국가의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가정을 물가 인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미국이 공급망의 취약성을 혼자 절대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들의 도움 없이 핵심 부품들이나 제품들을 확보할 수 없다"며 "파트너와 동맹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급망을 철저하고, 꼼꼼하게 관리해 나가면서 저희가 지금까지 수립해 온 경제 질서를 유지해 나가겠다. 공급망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 다자적인 노력들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먼저 옐런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얼마나 취약하고 변동성이 심할 수 있는지를 함께 목격했다"며 "석유와 가스를 단기적으로 증산을 해서 저희가 원유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꾀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바로 푸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짓고 있는 공장들을 볼 때 저희는 전 세계적으로 더 클린한 녹색에너지로의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클린하고 건강한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미국에 투자를 해 주시면 저희의 공동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조업을 강화시키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며,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여나갈 수 있다"며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결정들을 막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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