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성경 전래지 서천군 '비인항', '마량진항'으로 명칭 변경

기사등록 2022/07/15 15:15:13

항만법 시행령 개정으로 옛 명칭 되찾아

[서천=뉴시스]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인 서천군 마량진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서면 마량리에 있는 지방관리 연안항인 ‘비인항’의 명칭이 항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마량진항’으로 변경됐다고 15일 밝혔다.

비인항은 1970년대 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명명됐고, 공업단지 조성사업은 취소됐으나 현재까지 명칭은 그대로 사용돼 왔다.

이에 따라 비인항은 행정구역상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인근 비인면에 위치한 것으로 혼동을 빚으면서 해돋이 명소인 비인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비인항이 위치한 서면 마량리는 조선시대 말기 효종 7년에 남포현에 있던 마량진을 이곳으로 옮겨와 마량진 또는 마량이라고 불렀다.

1816년 마량진에 정박한 영국 함선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을 전해 받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다.

이곳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과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 마량진’이라는 비석과 영국 범선 조형물을 세운 기념공원이 조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겪지 않도록 도로 표지판 정비 등 홍보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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