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야당 탓 무책임 태도 버리고 유능합 입증해야"
"민생 특위 구성해 원구성 전에라도 민생입법 처리하자"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6일) 진행된 윤석열 정부의 첫 고위당정협의를 겨냥해 "민생은 고통스러운데 정부, 여당 참석자 모두 웃음꽃이 만발했다. 잔 맞춰 건배하는 모습은 자칫 축하파티처럼 보일 정도"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58일만인 어제 첫 고위당정협의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결과도 속 빈 강정"이라며 "국회가 이미 통과시킨 2차 추경 신속 집행하는 것과 경제대책이라고 내놓은 건 기업 규제 완화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두달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경제 위기 속 가계, 기업, 노동자, 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은 한 목소리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친 복합위기에 대비할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회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밝힌 만큼 정부, 여당이 이젠 달라져야 한다. 입만 열면 전 정부 공격과 야당 탓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집권 세력의 유능함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우선실천단의 현장 활동 성과를 1차적으로 정리해 어제 7대 민생 입법과제를 정리했다. 유류세 지원, 밥값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등 이견 없는 법안은 원구성 전이라도 여당만 동의하면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민생경제 특위라도 빨리 열어 시급한 민생 입법 나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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