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정상 친서 교환 공식 확인…오전 중 브리핑

기사등록 2022/04/22 07:47:36 최종수정 2022/04/22 07:59:5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위원장 보낸 친서. 2018.12.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정상은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하루 뒤인 21일 김 위원장의 화답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 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사이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언급했다"며 "퇴임 후에도 북남 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들이 역사적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화답했다.

통신은 "남북 정상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념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계기로 이뤄진 이후 1년 여만이다.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친서 교환은 남북정상 간 여전한 신뢰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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