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정상은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하루 뒤인 21일 김 위원장의 화답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 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사이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언급했다"며 "퇴임 후에도 북남 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들이 역사적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화답했다.
통신은 "남북 정상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념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계기로 이뤄진 이후 1년 여만이다.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친서 교환은 남북정상 간 여전한 신뢰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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