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부인 '점술' 제보 쇄도…청문서 해명돼야"

기사등록 2022/04/20 10:59:35 최종수정 2022/04/20 11:55:43

"대통령 내외 이어 총리 부인도 심취하다니"

"법조윤리협의회, 한덕수 업무내역서 제출해야"

"부동산 거래·대출·계약서 '개인정보'라며 거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배우자의 '점술'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참고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자 배우자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해충돌 그림값', '청계천 처가 땅 50억 차익'에 이어, 이제는 점술의 영역인 '선견몽(先見夢)'까지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후보자 내외와 식사를 했다는 사주명리학계 인사의 2012년 칼럼을 인용해 "구체적으로 '한덕수씨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꿈해몽을 위해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을 구했고, 얼마 있다가 한덕수 씨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 부처 국장 보직으로 승진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요즘 저희 의원실을 비롯하여 인사청문회 위원들의 사무실에는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 대면 알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다',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서는 00점집에 가서 점을 보라고 강권했다'는 등의 내용들"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받은 커다란 상처와 근심이 채 아물기도 전에 총리 부인까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심취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이러한 의혹과 우려가 총리 후보자 자신의 입을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명되기를 바란다"면서 김건희 여사의 '무속' 논란을 에둘러 거론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 논란과 관련해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업무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법조윤리협의회에 대해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한 후보자가 떳떳하다면 먼저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 자료는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수행한 활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핵심 자료"라며 "이에 본 의원을 비롯한 인청위원들은 '변호사법'에 따라 국회 제출을 요구하였으나, 협의회는 내부 회의를 거쳐 '비밀 유지'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후보자 및 배우자의 토지, 주택의 매도, 매수 등 부동산 거래내역(한국토지주택공사) ▲후보자 및 배우자의 토지, 주택의 매도/매수 또는 임대차 등과 관련해 주택자금을 대출받은 내역(한국주택금융공사) ▲자택 매입당시 부동산거래계약신고서, AT&T 임대 당시 주택임대차계약신고서, 모빌오일코리아 임대당시 주택임대차계약신고서(종로구청) 등에 대해 한 후보자의 자료제출 협조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한 후보자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한덕수 후보자는 과거 공직에 재직하던 시절과 그로부터 십수년이 흐른 지금의 국민 눈높이가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없다면 '불통'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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