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발사 소유즈 로켓에 'Z 표식' 붙여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하는 상징으로 정착
탑재된 군사위성은 통신용으로 알려져
러시아 관영통신 RIA 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는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북쪽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군용 통신위성을 탑재한 소유즈 2.1a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진행된 두 번째 발사다. 하지만 지난번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상단부 페어링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인 'Z 표식'이 부착돼 있던 것.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발사 영상에서도 Z 표식이 로켓 상단 러시아 국기 아래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Z 표식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장갑차 등 러시아군 장비에 그려진 것이 목격돼 눈길을 끌기 시작했으며, 러시아어 '승리하다'의 첫 글자라는 설이 있었지만 러시아군이 아군을 식별하기 위해 기존부터 사용하던 수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유래와 별개로 Z 표식은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의미로 정착돼 널리 퍼졌다.
많은 경우 표식 아래 "우리는 우리의 것을 버리지 않는다(We don't abandon our own)"는 해시태그 문구가 함께 사용된다.
한편 이번에 러시아가 로켓에 Z 표식을 부착한 것은 지난번 발사 때 불거진 '우주복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소유즈 로켓 발사 당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색상의 우주복을 입어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이에 대해 우주복 색상은 대원들의 모교인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공대 상징색에서 따왔을 뿐이며 우주복 디자인 역시 발사 수개월 전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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