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朴 '힘 보태겠다', 정치 하겠단 것…尹쪽은 모르더라"

기사등록 2022/03/24 21:49:04 최종수정 2022/03/25 07:49:43

"朴전 대통령 달성行 자체가 정치행위"

"尹, 예 갖추라…지방돌다 들르기 안돼"

"尹, 朴에 잘못해 영남서 10% 떨어져"

"朴 지지하며 尹 지지 많아…통합해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입주 메시지에 대해 "달성, 대구를 얘기하시고 대한민국 발전을 얘기하시면서 '저의 작은 힘을 보태겠다' 하는 것은 정치를 하시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 정치의 전면에는 못 서지만, 나름대로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윤석열 당선인 쪽에서 대단히 조금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정치적인 고향, 실질적인 고향에 돌아오신 게 편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 박 전 대통령께서 달성에 자리를 잡은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자택 앞에서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좋은 인재들이 제 고향인 대구에 도약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쪽에서 (볼 때) 좀 당황스러운 메시지를 던졌는데 잘 모르더라"며 '윤 당선인 쪽에 메시지를 던진 건데 그 쪽에서 못 알아듣는다는 건가' 질문에 "그러니까 잘 모르니까 방법이 없다. 알 때까지 기다려 봐야죠"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메시지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선 다 마치고 사저로 오는 게 좋겠다'는 두 가지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난을 보내면서 내주 예방을 타진한 데 대해서는 "만나는 것과 뜻이 같다는 건 좀 다르다"며 "그런 식으로 밀어붙이면서 만나는 건 안 되고 절차를 밟고 예를 갖추라는 입장이다. 그냥 뭐 자기가 지방 순회하는데 들르는 식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잘못 또는 얘기들로 영남권에서 역대 우파 (후보) 지지의 한 10%가 떨어져 그냥 잘못된 상황(정권교체 실패)이 될 뻔했는데 겨우 살았다"며 "그걸 제대로 인식해야 하는데, 윤 당선인 측근이나 '윤핵관'들은 솔직히 말해서 건방져서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그 분들의 입장이 있고 우리의 입장이 있다. 우리는 탄핵 자체가 잘못됐고 법과 질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우리공화당이나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윤 당선인 지지하는 사람 되게 많다. 좌우 통합보다는 우선 자기 사람들부터 통합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