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연료·윤활유 저장소 파괴"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도 함께 사용"
이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킨잘 항공 미사일 시스템이 미콜라이우 지역 코스텐티니우카 근처 우크라이나군 대규모 연료·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은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번 공격엔 러시아 군함이 카스피해에서 발사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칼리브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북부 니진 지역 갑옷 수리 공장 파괴에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서부의 지하 군사 창고를 파괴하기 위해 킨잘 복합체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
킨잘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 속도는 마하 10(초속 3.4㎞)으로 빨라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뛰어난 무기다. 최고 시속 8000㎞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빠르다. 따라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슈퍼 무기'로 수차례 언급해왔다. 함정과 지상 표적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핵탄두나 고폭탄을 장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으로 표적을 타격하는 것만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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