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각자 인스타그램 통해 발표
지인 통해 소개받아…6개월 간 교제
지연 "행복을 알려준 선물같은 남친"
황재균 "존재만으로 도움을 준 친구"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룹 '티아라'의 지연(29·박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35·KT위즈)이 결혼한다. 지연과 황재균은 10일 오후 나란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연은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편지를 사진 찍어서 올리고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며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연은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이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황재균 역시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줬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소속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시즌 시작 전에 결혼 소식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즌 중에 한창 시합에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기사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해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저희 팀 KT가 뒤숭숭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6개월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지난달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여자친구가 있고 4개월 정도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황재균은 또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땐 '티아라'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993년생인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13년 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생인 황재균은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넥센과 롯데를 거쳐 현재는 KT 소속이다. 국가대표 3루수이며 지난 시즌엔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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