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학교·교실에 기가급 인터넷…교육부, 1.6조원 투입

기사등록 2022/02/08 12:00:00 최종수정 2022/02/08 12:37:43

교육부, 올해 교육정보화 계획 851개 과제

초3~4 AI 활용 수학수업 지원 시스템 보급

'온클'·'e학습터' 개선…장애인 플랫폼 구축

[창원=뉴시스]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 '2021년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활동 운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남 함양군 안의초등학교. (사진=안의초 제공). 2022.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올해 인공지능(AI) 선도학교 1000개교, 교실 기가급 무선망 구축 등 교육정보화 사업에 1조6000여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8일 '2022년도 교육정보화 시행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사람 중심의 미래 지능형 교육환경 구현을 비전으로 4가지 정책목표 아래 세부과제는 851개이며 예산 총 1조5577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예산 비중이 가장 큰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교육, 연구 환경 조성'에는 334개 과제 9288억원이 들어간다.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 1000개교와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 56개교를 운영하고, 전국 38만여개 모든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한다.

올해 하반기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AI 기반 수학수업 지원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를 보급한다. 초·중·고 디지털교과서 앱과 웹 버전 기능도 개선한다.

대학 연구진을 위해서는 각종 학술논문 저작권을 쥐고 있는 학술 플랫폼 업체들의 대학 라이선스(전자정보 이용권) 도입을 확대한다. 대학의 학술·연구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공유체계를 강화하는 데 일조한다.

'지속가능한 교육 정보화 혁신'을 위한 282개 과제에는 4503억원이 배정됐다. 먼저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 KERIS e학습터 등의 기능을 개선한다. 출결 확인, 판서나 강좌 일괄 다운로드와 같은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기능을 개발한다.

기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지능형 버전의 구축에도 나선다. 유아교육 교무학사, 행정의 전주기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아교육행정정보시스템(지능형 나이스 유치원)도 함께 구축에 나선다.

초등학교부터 평생교육까지 학습자의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자 자신이 어떤 학습을 해왔는지 알 수 있도록 이력을 관리하는 '온국민 평생 배움터 운영체제'(플랫폼)를 마련한다.

[세종=뉴시스]교육부는 8일 사람 중심의 미래 지능형 교육환경 구현을 비전으로 하는 '2022년도 교육정보화 시행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4가지 정책목표 아래 세부과제는 851개로 예산 총 1조5577억원이 투입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2.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애인 등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맞춤형 교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156개 과제에 1315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 학생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운영체제(플랫폼)를 구축하고, 학적 등 활용 수요가 높은 교육데이터에 대한 개인 맞춤형 정보(마이데이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기관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을 점검하는 등 정보 보안 강화 사업에도 나선다.

나머지 79개 과제(471억원)는 '교육정보화 자원의 공동활용' 관련 사업이다. 학부모온(On)누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립대학의 노후 전산망 장비를 5G 수준으로 고도화 한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사업도 포함됐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2022년도 교육정보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보화사업의 품질관리와 환류체계를 구축해 교육현장에서의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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