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명 안팎 확진자…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9만명
9월 제한 조치 모두 풀었다가 재차 방역 강화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덴마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영화관, 박물관 등의 공공시설을 모두 폐쇄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전국의 극장, 영화관, 콘서트장, 놀이공원, 박물관, 미술관을 일제히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작년처럼 전국 폐쇄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가능한 사회 많은 부분의 개방 유지가 목표다. 우리는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 모두가 사회적 접촉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정부는 현재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의무화하고 있는 마스크 착용을 교육 기관과 종교 시설까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덴마크에선 하루 1만 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덴마크 국립 혈청연구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인자는 9009명이다.
덴마크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지난 9월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라며 제한 조치를 모두 풀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11월 다시 방역을 강화했고,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한층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90여 개 국가·지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를 꾀하던 세계 각국은 연말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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