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오미크론' 공포에 마스크 재의무화…"접종자도 준수"

기사등록 2021/11/30 06:49:19

"오미크론 상륙 시간 문제…백신 맞아라"

뉴욕시장, 5~11세 소아 백신 접종도 촉구

[뉴욕(미국)=AP/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뒤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2021.11.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뉴욕시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데이브 촉시 뉴욕시 보건·정신건강·위생국장은 이날 취재진에 "실내나 공공장소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식료품점, 빌딩 로비, 사무실, 상점 등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촉시 국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시 내 오미크론 발견 사례는 없다.

다만 촉시 국장은 뉴욕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인되는 건 시간 문제라며, 오미크론 상륙 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강한 감시 체계를 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걸 토대로 판단할 때, 백신은 여전히 코로나19 퇴치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5~11세 소아 백신 접종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시는 다음달 20일까지 보육 기관 근로자 10만2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다.

CNBC에 따르면 뉴욕시 코로나19 1차 접종률은 88%가량으로, 5~11세 소아 접종률은 16%가량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오미크론이 확진자 급증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 영국, 독일, 캐나다, 홍콩, 이스라엘 등 10여개국에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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