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진자 급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WHO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오미크론 대비 강화: 회원국들을 위한 기술 보고 및 우선 조치'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이 같이 밝혔다.
WHO는 "면역 회피 가능성과 전염성 측면에서 이점을 부여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더욱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특성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고 어디에서 급증이 나타나는지 등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WHO는 "새로운 우려변이(VOC) 오미크론과 관련한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에 활용하는 돌기형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가 나타났다.
기존에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진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2배나 많다. 때문에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훨씬 세고 백신과 치료제까지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남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영국, 독일, 캐나다, 홍콩, 이스라엘 등 10여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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