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50억 클럽'도 국힘 관련자들"

기사등록 2021/10/06 15:30:25

"곽상도 아들·박영수 등 즉각 소환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캠프 대장동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은 국민의힘 측과 결탁한 민간 토건세력이 민간개발을 주도했다"며 "검찰과 경찰이 국민의힘-토건 게이트 당사자들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최영서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6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은 화천대유 게이트에 얽혀 있는 국민의힘 게이트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 대선캠프의 대장동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과 곽 의원을 즉각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구매한 천화동인 3호 김영옥 씨도 즉각 조사하고,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박영수 특검과 아파트 분양권을 수령한 박 특검 딸, 100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 특검 인척에 대한 즉각 소환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TF는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아 민간 토건세력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주려고 했던 게 국민의힘"이라며 "이재명 지사는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의 민간개발을 저지하고 시민을 위한 공영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50억원 클럽' 명단에 대해서는 "너무 '묻지마식 폭로'로 일관하는 것 같다"면서도 "설령 제보가 맞다고 해도 거론된 6명은 국민의힘과 관련된 사람이다. 현재까지 돈 받은 것도 곽 의원 아들을 비롯해 고문 등 모두 국민의힘 쪽"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지사가 민간에 돌아가는 수익을 저지하고, 성남시민의 이익 환수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확정적으로 4600억원의 이익을 성남시민에게 돌려줬고, 부동산 시장의 상승으로 인해 초과이익이 예상돼 920억원을 초과 환수해 성남시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TF는 개발이익 공공 환수의 제도화를 위한 입법 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개발이익 환수 관련 부분은 내용을 다듬고 있다. 법안이 제출될 부분이 있으면 입법까지 할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를 틈타 공공이익 환수제 입법을 서두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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