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명분 선구매 계약

기사등록 2021/10/06 14:31:20

'90만원' 치료제, 4만명 물량 예산 확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중 먹는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 등 2만명분을 선구매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6일 "(치료제) 2만명분을 포함해 이미 확보된 물량이 있고 추가로 협의 중인 물량도 있다"라며 "개발사와 협의해 계약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머크, 로슈, 화이자 등의 제품이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4만명분 정도는 예산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약 2만 명분은 이미 선 구매 계약을 했다"며 "머크사가 제일 빠르게 FDA에 (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국내에도 임상시험 중인 제약회사가 있어서 여러 가능성을 다 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약 9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리는 "4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물량은 내년 예산에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내 국내 제약사의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마지막 허가 단계까지 가 있는 곳이 1곳 있고 2상까지 간 곳은 제법 많이 있다"라며 "계속 총력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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