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지 비율 극단적 상향해 수익성 높여"
"화천대유 우선공급 받아 3000억 분양수익"
"특별수사 무경험자로 채워져 신뢰 못해"
"李, 과잉 반응 말고 특검서 결백 밝히라"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실무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며 유동규가 성남시에 손해를 끼치는 특혜 배임성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밝혀지는 건 이제 시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는 주거용지를 몰빵해 수익성을 높인 알짜배기 땅을 아무런 경쟁없이 화천대유에 몰아줬고, 저소득 무주택자를 위한 임대 주택 땅을 팔아 배당금을 두둑이 챙겼다"라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대장지구 내 주거용지 비율의 극단적 상향(성남 판교지구 대비 20%포인트 높음) ▲화천대유가 15개 블록 중 5개 부지 우선 공급받아 배당수익 외 최소 3000억 이상 분양 수익 ▲임대주택 용도였던 A10부지를 분양용으로 용도 변경 등을 들었다.
권 본부장은 "여기에서 나온 천문학적 수익이 이제 어디로 흘러갔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라며 "이재명 지사는 본인의 평소 말과 정 반대로 꼼꼼하게 땅장사를 해 수익 극대화 모델을 만든 이유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과민 반응하지 말고 특검을 통해 결백을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특별 수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없고 공안부가 수사 주최라는건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압수수색도 몇가지 안되고 검사가 유동규 집에서 단독 면담을 했다는데 그럴 이유가 뭐가 있나.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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