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식당·카페 밤 10시까지…접종완료자 포함 '최대 6명'
비수도권 3단계 이하, 접종 완료자 4인 포함 최대 8인 모임
결혼식장, 식사 제공 안할 시 99인 참석…추석엔 최대 8인
金 "코로나 불안정 정체 국면…자영업자 절규 외면 어려워"
"추석, 가급적 최소인원 모여달라…백신·진단검사 후 방문"
"모더나 어제 200만회분 들어와…추석 전 70% 접종 충분"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추석 연휴를 포함해 내주부터 4주간 적용할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김 총리는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며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 허용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낮에는 2인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한다"고 말했다.
또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분들의 건의가 있었던 결혼식장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최근 코로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지는가 싶다가도, 20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날도 있어 매우 불안정한 정체 국면"이라면서도 "그간 거듭된 방역강화 조치로 생계의 고통을 호소하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를 정부가 더 이상은 외면하기 어려운 것도 지금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부는 방역을 탄탄하게 유지하되,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추석 대책과 관련해서는 "추석을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완료자 네 명을 포함해, 최대 여덟 명까지 가정내의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급적 최소인원만, 백신접종 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달라"며 "부모님께서 백신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9월 한 달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기'와 함께, 백신접종률을 보다 신속히 끌어 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보태진다면, 우리는 더 안전해진 상황에서 10월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모더나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어제 오후 약 200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했고, 다음 주까지 계속해서 협의된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공급 물량과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전, 국민 70%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백신이 도입될 것이며, 국민들께 안내해 드린 접종계획에도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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