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여파 밤새 물폭탄…내일 낮 그칠듯

기사등록 2021/08/23 17:39:20 최종수정 2021/08/23 17:49:41

오마이스, 23일 자정께 남해안 상륙

내일 낮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비

남해안·지리산 부근 400㎜↑ 예상

강한 바람과 파도…선박들 유의

[광주=뉴시스] 23일 오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2021.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비가 오고 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에 접어 들며 남부 지방부터 서서히 그치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오마이스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45㎞/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고, 자정 무렵엔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 기준 정체 전선 등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권, 일부 남부 지방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남엔 시간 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전국에도 비가 오고 있다.

내일(24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비가 쏟아지겠다.

서해 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도 영향을 발휘해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내일 낮까지 전남권·경남권·제주도를 중심으로 70㎜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 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는 내일 낮 12시~6시에 남부 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하겠다. 중부 지방은 모레(25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제주도의 경우 100~30㎜다.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선 4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같은 기간 중부 지방·서해 5도·울릉도·독도에 50~150㎜(많은 곳은 200㎜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1.08.23. ktk2807@newsis.com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상, 서해 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50~70㎞/h(14~2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m,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에 소형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한 그 밖의 서해상은 내일까지, 동해상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바람이 35~60㎞/h(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20~26도, 낮 최고 기온은 25~31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7도, 청주 30도, 대전 29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제주 31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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