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기접종자 고려땐 실제 참여율 77% 수준"
예약률 女 65%, 男 57.9%…40>20>10>30대 順
10부제 놓쳤다면 9월18일 오후6시까지 추가예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현황 및 추가예약'을 안내했다.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실시한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에서 대상자 총 1537만 명 중 943만 명(61.3%)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0~49세) 접종대상자 556만9181명 중 378만2559명이 사전예약을 끝냈다. 예약률은 67.9%로 가장 높다.
30대(30~39세)는454만4844명 중 245만9885명이 예약해 54.1%의 예약률을 보였다.
20대(20~29세)는 483만5135명 중 293만372명이 예약을 끝내 60.6%를, 10대(18~19세)는 42만5606명 중 25만5986명이 예약을 마쳐 60.1%를 각각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예약률이 65.0%로 남성(57.9%)보다 높았다.
18~49세 남성 800만6359명 중 463만6576명이, 여성은 736만8407명 중 479만2226명이 각각 10부제로 사전예약을 끝마쳤다.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기존 우선접종 대상군에 속해 이미 접종받은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인구 대비 예상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기접종자 또는 다른 대상군으로 접종을 예약한 인원은 800만 명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첫 주인 26~29일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며,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주 단위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위탁의료기관은 50대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과 잔여백신 상황 등에 따라 백신 종류는 변경될 수 있다.
10부제 사전예약을 놓친 18~49세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6시까지는 36~49세(1972년 1월1일~1985년 12월31일 출생자), 이날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1986년 1월1일~2003년 12월31일 출생자)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미예약자 누구나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된다.
예약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시스템(http://ncvr.kdca.go.kr)에서 진행된다.
네이버·카카오·PASS 애플리케이션(앱) 간편 인증, 공동·금융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시간, 의료기관 등을 선택하면 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접종 예약에 참여해 줘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1차 접종(률)이 50%를 넘겠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 감염 확산을 억제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불편함과 답답함에도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같은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