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 오세정 총장에게 공식 사과 요구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고 최종 판단
31일 서울대 학생 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그동안 서울대 당국은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갑질에 대해 사과도 책임도 회피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유감 표명이 아닌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를 오세정 총장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고용노동부는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다고 최종 판단했다.
업무상 지휘·명령권이 있는 행위자가 청소노동자에게 업무와 관련 없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필기시험 실시와 시험성적 근무평정 반영 의사표시, 복장에 대한 점검과 품평 등이다.
고용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서울대 측에 통보하고, 즉시 개선과 재발 방지를 지도했다.
이와 관련해 공동행동은 "이번 고용노동부 조사의 대상이 아니었던 윗선의 책임과 포괄적 노동환경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운 산업재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전반적 인사관리 문화와 높은 노동강도를 강제한 열악한 노동조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극단적 선택 및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A씨의 사망 이후 유족과 노동조합 측에서는 A씨를 비롯한 청소노동자들이 서울대 측의 지나친 업무 지시 및 군대식 인사 관리 등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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