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최대 자동차사 폭스바겐은 올해 1~6월 상반기 영업이익이 114억 유로(약 15조5201억원)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이 2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상반기 결산을 발표하면서 특별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2019년 상반기의 100억 유로를 웃돌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런 실적호조를 배경으로 영업이익률 목표를 종전 5.5~7.0%에서 6.0~7.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 목표를 올린 것은 지난 3개월 사이에 두 번째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당사가 영업적으로 전략적으로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동화가 갈수록 진척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현상에 관해선 공급의 제약과 혼란 리스크가 자동차 업계 전체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7~12월 하반기에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면서 이를 감안해 출하량 전망을 다소 낮췄다.
그래도 폭스바겐은 2021년 출하 대수가 작년 930만대보다는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에는 올해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제껏 반도체의 병목현상 영향을 잘 억제했지만 7~9월 3분기에는 여파가 한층 현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