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재원, 선비정신 비하…공개 사과 촉구"

기사등록 2021/07/15 21:34:00

안동 유림들 "김재원 막말 취소해야"

[안동=뉴시스]이무열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북도 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7.0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5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지사의 출신지역 '예안'을 비하한 것과 관련해 "예안향의 선비정신을 비하한 김재원은 즉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김 최고위원의 후안무치함은 어디까지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 정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안동 예안향교 유림들은 '김 최고위원은 막말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 막말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안동 지역 유림들의 김 최고위원 규탄 소식을 전하며 "국민의힘이 막말과 구태를 보여 자신들의 텃밭에서도 외면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을 분열시키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조장해 이익을 본 일부 정치인들의 망동이 더 이상 현명한 국민들에 통하지 않게 됐음을 구시대적 국민의힘과 지역분열주의자들은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이 지사가 안동이 아닌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안동시민이) 이야기하더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동·예천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 지사의 안동 방문을 "TK 상륙작전"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 소속 도의원들과 시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의 안동 방문과 출신 지역을 두고 비방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던 국민의힘 소속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형동 국회의원을 강력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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