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중천보고서 왜곡' 연루 대검수사관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1/07/13 19:37:16

윤중천 면담 배석…메모 등 확보했을 듯

압수수색 실시후 일선 검찰청으로 발령

[과천=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김지훈 기자 =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척)가 대검찰청 검찰총장 부속실 직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지난 8일 대검찰청 검찰총장 부속실 직원인 A수사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검사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수사관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이 검사와 같은 팀에 있으면서 수 차례 진행됐던 윤씨 면담에 배석했던 인물로 전해졌다.

검찰로부터 지난 3월 이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 검사를 세차례 소환해 윤씨 면담 보고서 왜곡과 유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넘게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이 검사와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수처는 A수사관으로부터 윤씨 면담 후 작성된 보고서 관련 메모 등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A수사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이후 일선 검찰청으로 인사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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