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6일간 확진자 98명...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기사등록 2021/07/13 16:31:41

종교시설 이어 유흥시설 집단감염 이어져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왼쪽)이 20대 등 젊은층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마련된 이동 선별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종교시설·유흥업소의 잇따른 집단감염 등 6일 간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행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13일 시 내부 전산망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해 3단계 적용도 고려해 보았지만 계속되는 방역조치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외로움을 외면할 수는 없어 고심 끝에 4인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수도권 등 타 지역 관련 발생과 집단감염, 감염경로 불명 등 확진자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시장으로 시민 안전과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3단계 시행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3단계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시고 시민과 가족, 동료의 안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달라"며 "안정 국면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3명 ▲12일 17명 ▲13일 20명 등 6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98명으로 일평균 1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천안시(인구 70만 기준) 거리두기 3단계 핵심지표인 14명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천안지역에서는 13일 0시부터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4명까지 모임은 가능하지만, 유흥시설과 목용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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