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부터 사전예약 시작…3시30분 80만명 1차 마감
4시30분부터 10만명 추가예약…2시간도 안돼 종료
이날 오후 3시30분께 마감을 했던 사전 예약은 오후 4시30분부터 추가 예약이 가능한 인원 10만명에 대해 다시 사전 예약을 받았지만 이 역시 2시간도 안 돼 종료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분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최종 종료됐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공여한 101만여명분의 백신으로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날 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다.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예약 시작 직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휴대폰 단말기 기종에서는 사전 예약 시스템 이용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 인증도 문제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시정했다.
특히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약 400여명의 주민등록 오류가 있어 예약 대상자임에도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국은 오전 9시께 명단을 업데이트해 예약을 진행했다.
사전 예약 희망자가 몰리며 한 때 예약 시스템에는 8만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결국 이날 오후 1시 기준 64만6000여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당국은 오후 3시30분께 선착순 마감했다. 3시30분 기준 얀센 백신을 예약한 인원은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추가 예약에 앞서 공지를 통해 "오후 3시30분에 1차 선착순 마감됐으며 예약 인원과 실제 배송 백신 물량을 확인했다"며 "추가 예약이 가능한 인원에 대해 오후 4시30분부터 사전 예약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예약이 가능한 인원은 10만명이었다.그러나 이 역시도 2시간도 안 된 오후 6시4분께 종료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인원은 총 90만명이다.
추진단은 이와 관련 "예약 인원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의료기관에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100만명 예약을 다 채우지 않고 10만명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선착순 예약 인원 마감으로 사전예약 일정은 종료됐다"며 "얀센 백신 선착순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다음 번 일반국민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5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바이알당 예약 인원이 2명 이상이면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고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는 66% 이상, 중증예방 효과는 85%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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