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차 P4G 회의 일정 공개…개회식 및 정상 세션 참석
덴마크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성공 개최 협력 등 논의
靑 "기후환경 분야 연대 강화, 국제 리더십 발휘할 것"
"NDC 구체적 상향치는 10월 초 발표…11월 최종 확정"
"P4G참석 中최고위급 인사, 관례상 미리 밝히기 어려워"
30일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를 선언하며, 이튿날 폐회식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참석 정상들의 목표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P4G 서울정상회의의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P4G 회원국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P4G 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분야, 다자분야 정상회의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한 국제사회에서 기후정책 수립과 실현에 있어서 개도국과 선진국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신산업과 신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4G 회의 계기로 우리나라는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유사 입장국과 연대를 강화하고 올해 11월 예정된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제적 경쟁력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 앞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화상으로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갖는다.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 프레데릭센 총리와 2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올해로 전략적 동맹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한·덴마크 양국 관계 발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덴마크·한국·베트남·멕시코·칠레·에티오피아·케냐·콜롬비아 등 7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자원연구소(WRI),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등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동참하고 있다.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차 회의가 열렸으며, 2차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 당초 지난해 6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1년가량 연기됐다. 방역 상황을 감안해 이번 역시 화상회의 형태로 개최키로 했다.
이틀간 열리는 2차 P4G 서울정상회의는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세션과 정부 및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석하는 일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30일 P4G 정상회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31일 정상 세션 의장으로 녹색회복, 탄소중립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할 예정"이라며 "폐회식과 함께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2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안으로 2030년 NDC를 추가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상향치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P4G 정상회의에 참석할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누구인지 대해서는 "외교 관례상 어떤 국가가 초청됐고, 현재까지 참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는지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현재까지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P4G 정상회의에는 중국 측에서도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 통화에서 시 주석을 P4G에 초청했고, 당시 시 주석은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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