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전우 어머니 위해 헌혈증 130장 모은 장병들

기사등록 2021/05/04 17:07:54 최종수정 2021/05/04 17:22:04

헌혈증 내면 수혈·의료비 감면 혜택

서승원 가온포병대대 대대장(오른쪽)이 손창빈 일병에게 헌혈증을 건네고 있다. (사진=육군 제3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위암으로 투병 중인 전우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헌혈증 130장을 모은 육군 부대의 훈훈한 소식이 들렸다.

4일 육군 제3보병사단(백골부대)에 따르면 가온포병대대 손창빈(25) 일병의 어머니는 지난 3년간 세 차례 위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장병들이 십시일반 헌혈증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130장이 모였다.

헌혈증은 수술받게 될 때 1장당 1단위의 수혈을 받을 수 있고 의료비도 감면된다.

배희원(25) 중위는 "헌혈증을 기부한 개인에게는 한 장의 헌혈증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마음을 모은다면 전우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며 "전우를 위해 기꺼이 뜻을 함께해준 부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 일병은 "전우애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전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다른 어려움에 처한 전우가 생겼을 때 갚을 수 있도록 군복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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